
Salon :
Image-
nation
2024/04/21,28
이미지 국가 : 스핀 오프
Image-nation : spin off
무언가를 보고 받은 느낌. 감각하여 얻은 현상의 상(狀). 매체에 사상을 투영시킨 것. 이 모든 것이 '이미지'이다. 눈으로 바라본 야생동물의 외형과 사냥에 성공하고 싶은 염원이 만나 고대 동굴벽화가 탄생하고, 초월적 존재의 모습이 지형과 문화의 한계를 넘어 널리 계승되는 것처럼, 인간이 무언가를 '이미지화' 하는 방식은 곧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관계도 속에서 이미지와 더불어 살아야 하는 오늘날의 우리들. 스스로 찾아내거나 외부에서 들이미는 수많은 이미지들에 둘러싸인 이 생활은 그 배경을 국가라는 조직에 비유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럼 이미지 국가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시민의식을 돌아본다면 과연 어떨까? 우리는 이미지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머리 속의 건물을 삶의 행보에 따라 쌓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 탈피의 과정에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살롱을 준비했다.
Salon?
프랑스어로 응접실을 의미하는 살롱은 음악, 미술, 철학, 문학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이며 사교 모임을 뜻합니다. 나이, 신분, 직업 등 그 어떤 경계도 없이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모임으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입니다.

진행자 임지윤
이미지가 말 그대로 흘러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그것을 잘 해 석하는 것은 이미 너무나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해석하는 것을 넘어, 다양하게 해석하고 다양하게 상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은 과연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중요할까요?
이 세션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지시서」, 그리고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합니다. 종이접기라는 활동을 통해 우리의 해석과 상상이 어떻게 예술적 행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경험하고, 다양한 해석의 가치가 예술을 넘어 일반 삶에서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 봅니다.

진행자 전지혜
혼란스러운 이미지 국가에서 우리는 얼마나 곧게 서 있을 수 있을까요. 당장 이 순간에도 쉼 없이 읽히는 눈앞의 이미지들을 의연하게 맞이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가냘픈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의미없이 흘려보내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 또한 없을 것이기에, 우리는 항상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이솔, 「이미지란 무엇인가」에 수록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중심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가지 주제를 통해 세 번의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 상상 능력의 한계
2. 실재와 이미지의 관계
3. 가상이라고 믿었던 것들

진행자 류지영
존재가 밝혀 져 있는 동시에 여전히 미지의 공간인 우주. 민간인에게는 이미지로 더 익숙한 그 곳에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얼마 전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그 작품의 내용과 영향을 짚어보며 하나의 질문을 함께 사유해봅니다 : "이미지는 가치를 만든다. 그럼 가치는 무엇으로부터 파생되는가?"

진행자 정설향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만 본다. 이렇게 보는 것은 일종의 선택행위이다.”
-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는 우리의 관심과 선입견이 우리의 시각을 형성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통해 해석합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시선을 그리고 공유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이의 손을 통해 그려보고,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자신을 스스로 그려보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각자의 시선이 서로를 통해 드러나는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시각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현재를 살고 있나요?"
마음 챙김 차 명상 안내자 「단정한 오후」의 박윤영 선생님의 지도 아래 차를 마시며 지금, 여기에 집중해보는 명상의 시간.

남편은 커피를, 아내는 디저트를.
자연의 철학을 가진 부부 바리스타 「콘스테넬」의 출장 커피 서비스로 즐기는 살롱 옆 카페테리아.























